기승전 혈관!! 채식 운동선수들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는 이유(리뷰) ­

안녕하세요!간헐적 단식하는 남자, 간단남입니다.​최근에는 기존의 영양학적 지식을 깨부수고 판도를 바꾸고 있는 채식주의 운동선수들의 비결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를 봤습니다.​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그는 채식주의인 것으로도 유명하죠?),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성룡(재키찬), 노박 조코비치 등이 직접 출연하거나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줬으며 그 외에도 저명한 학자들과 영양 학자, 운동선수들이 대거 출연한 어마어마한 영화입니다.​제 포스팅을 보셔도 핵심 내용을 파악하실 수 있게 잘 정리를 해보겠지만 가급적 직접 시청해보시는 것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제 포스팅은 아마 2번에 걸쳐서 진행될 것 같습니다.

(The Game Changers 예고편, 한국어 자막 있음)

영화에는 우리 인류의 조상들, 그리고 로마의 검투사들의 뼈를 분석해서 그들 대다수가 육식주의자가 아니라 채식주의자였음을 밝히고 있고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열등하다는 기존의 통념들을 모두 하나같이 깨부수고 있다.​그러나, 단백질 얘기는 이제 그만.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단백질에 관한 지난 포스팅을 통해서 식물성 단백질로도 일반인부터 운동선수들까지 모두가 아~무런 지장 없이 충분한 섭취를 할 수 있음을 알고 있을 테니 여기서 그 내용을 다루지는 않겠다.​이 영화에 등장하는 완전 채식(Vegan)을 하는 운동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채식주의자 하면 떠올리는 마르고 힘없는 이미지와 정반대로, 폭발적인 지구력과 근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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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기를 먹는 것이 남자다우며, 힘의 원천이라고 99% 이상의 사람들이 생각하던 시절부터 이미 채식주의 식단이 운동 수행능력을 높여주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1956~1960년 동안 수영 부문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머리 로즈(Murray Rose)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채식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고 그 효과를 보고 있냐’라는 질문에 ‘엄격히 지키고 있고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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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육상 선수였던 칼 루이스(Carl Lewis) 는 1984년부터 1996년까지 육상 부문에서 금메달을 총 9개나 획득했다.​그는 미국의 유명한 토크 쇼인 오페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여 자신이 채식 식단으로 바꾼 뒤에 30살이 라는 늦은 나이에 개인 최고 기록을 모두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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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냐고? UFC 선수 제임스 윌크스는 채식으로 바꾼 뒤, 고기를 먹을 땐 10분도 채 하지 못하던 로프 운동을 60분도 거뜬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미국의 역도 선수 켄드릭 패리스는 채식으로 바꾼 뒤 3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미국 기록을 2번이나 경신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나이 패트릭 바부미안은 2005년에 완전 채식인 ‘비건’으로 전향한 뒤 몸무게가 25kg가 늘었고 세계 기록을 4개나 새로 수립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영화에는 많은 선수와 그의 상당한 퍼포먼스 변화들이 등장하지만 일일이 다 적으면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시청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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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퍼포먼스의 비결은 바로 혈관의 건강이다.​현대인의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혈관 건강이다. 심장병, 뇌질환 같은 심혈관 질환은 말할 것도 없고, 고지혈증, 고혈압, 발기부전 등등 다양한 질병들이 혈관의 건강과 직결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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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혈관 내벽을 혈관내피라고 부르는데 우리 근육이나 장기가 에너지가 더 필요할 때 그쪽으로 더욱 많은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운동수행능력에 관해서만 얘기하자면, 근육이 힘을 쓰려면 그쪽으로 혈류량이 급격하게 증가해야 하는데 이때 혈관 내피가 건강할수록 그 과정이 더욱 순조로워지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 수행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려면 혈관의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의 혈관 내피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바로 우리의 운동 수행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NFL 심혈관 건강 소위원회 공동의장인 로버트 보걸 박사(Dr. Robert Vogel)는 3명의 NFL 선수를 대상으로 단 한 끼의 식사가 혈액의 상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다.​그는 3명의 선수 중 1명의 채식주의자를 제외한 두 명에게는 각각 소고기/닭고기를 넣은 음식을 먹게 하고 채식주의자 선수에게는 같은 요리를 고기 대신 콩을 넣어서 먹게 했다.그리고 다음 날에는 세 명 모두에게 채식주의자 운동선수에게 주었던 대로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게 했다.음식을 먹고 2시간마다 혈액을 채취하여 분석했고 결과는 놀라웠다.​​

​단 한 끼의 식사일지라도 그것이 동물성 단백질/지방으로 된 식사였을 경우 혈액에 지방이 가득해서 뿌연 상태가 6~7시간 지속되었다. 이렇게 지방이 많은 혈액은 혈관 내벽 즉, 혈관 내피의 기능을 저해하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혈관의 건강이 나빠지고 운동 수행능력도 그만큼 감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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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우리가 매일매일 먹는 한 끼의 식사가 우리 건강과 운동 수행능력에 미치는 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단 한 끼의 식사만으로도 우리 몸에 이렇게 부담을 지우는데, 매일 고기와 우유와 치즈와 생선으로 뒤범벅된 식사를 한다면, 우리 혈관 속 혈액은 매일 매일이 저 상태로 유지된다는 뜻이다. ​​

‘기승전 혈관’이라는 표현이 절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혈관의 중요성에 대해서 영화 속에서 재밌는 실험을 하나 했다. 바로 먹는 음식과 남성의 ‘발기력’에 관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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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고기를 먹는 것이 남자다우며, 근육과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샐러드는 여자들이나 먹는 거라고 생각하며 힘을 내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에 대해 젠더 감수성 여부를 논하기 전에, 과연 그 말은 일단 사실일까?​글쎄, 그들이 말하는 ‘남자다움’ 조차도 고기를 먹을수록 더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비뇨기과 학회장인 애런 스피츠 박사(Dr. AAron Spitz)는 3명의 대학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음식과 발기력 (발기 강직도 / 발기 지속시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다.​3명의 남성 피실험자들에게 하루는 고기를 넣은 요리를 먹게 하고 다음 날에는 식물성 고기를 넣은 요리를 먹게 한 뒤, 각각 그날 밤 자는 동안 발기가 얼마나 단단하게 이뤄졌고 총 발기 지속 시간은 어떻게 변했는지를 측정했다.

​이번에도 고작 1끼의 식사였을 뿐인데 차이는 놀라울 정도로 컸다.세명 모두 채식을 했을 때 발기의 강직도와 지속시간이 압도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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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지 않은가?이것 하나로도 수많은 남성들이 채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해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들을 혹하게 하는 것은 근육 아니면 성 기능이니까.​이 둘은 결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근육이든, 발기력이든 모두 혈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의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직접적으로 끼치는지 보여주는 명백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동물성 식품의 해로움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나 역시 지난 단백질 포스팅에서 그렇게 말했고)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불가피하게 동물성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까지도 과다 섭취하게 되어서 좋지 않다고 한다.​그러나,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영화에서는 동물성 단백질 그 자체도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올림픽 선수 출신이자, 현재 미국 올림픽 팀의 닥터인 스콧 스톨 박사(Dr. Scott Stoll)는 동물성 단백질을 구성하는 물질들 중에 N-글리콜리뉴라민산(Neu5Gc), 내독소(Endotoxin), 헴철(Hem iron) 등과 같은 염증 유발성 분자들이 있어서 우리가 섭취했을 시에 우리 소장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트리메틸아민산화물(TMAO)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균들이 번식하게 만든다고 한다. ​트리메틸아민산화물은 우리 혈관에 플라크가 더 잘 끼게 만드는 위험한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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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늘어나면 혈류량이 줄어들고, 근육과 관절의 통증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인체의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운동선수에게는 회복과 손상을 자주 반복할수록 더욱 강력해지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동물성 식품은 그것을 더욱 느리게 만든다는 것이다.​반면,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식물에 풍부한 항산화제,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각종 파이토케미컬 등을 함께 얻을 수 있어서 손상된 조직의 혈관 성장을 촉진하고 힘줄과 근육에 새 조직을 만들며,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서 전반적인 회복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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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요약)​- 동물성 단백질/지방은 1끼만 먹더라도 우리의 혈액과 혈관벽에 악영향을 끼친다.- 혈관이 건강하지 않으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단기적으로는 운동 수행능력과 성 기능에까지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에 들어있는 각종 염증 유발 물질은 우리 몸에 염증 수치를 높이고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영향을 끼친다.반면에 식물성 식품은 각종 항산화제, 비타민, 파이토케미컬 등 유익한 성분이 많아 몸의 회복력을 높인다.​​

제가 무척이나 기대했던 영화라서 재밌고 유익하게 봤습니다.채식 또는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운동 수행능력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시청해보길 권합니다!​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추가로 내용 이어서 다루겠습니다.​감사합니다 🙂